ESG 투자가 진짜 수익이 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참 많아요. 2025년 9월 현재 상황을 보니 의외로 흥미로운 데이터가 나오더라고요. ESG 펀드와 ETF의 실제 구성 방식부터 수익률까지 하나씩 뜯어볼게요.
네거티브부터 임팩트까지, ESG 상품 구성법 6가지
ESG 투자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세요? 단순히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절반만 맞아요. 실제로는 여섯 가지 전략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요.
먼저 네거티브 스크리닝이 있어요. 담배, 무기, 석탄 같은 산업을 아예 배제하는 방식이에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 방식으로 유명해요. 핵무기 생산 기업이나 환경오염 기업은 투자 리스트에서 원천 차단해요.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반대로 ESG 등급이 높은 기업만 골라내는 방식이에요. 한국에서는 AA, A 등급 기업에 투자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8.82%로 코스피 평균 1.98%보다 4배 이상 높았어요. 생각보다 차이가 크죠?
ESG 통합 방식은 재무 성과와 ESG 요소를 함께 고려해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 ESG펀드가 대표적인데요. 연 수익률 5.71%를 기록하면서 3조4000억원이나 모였어요. 시중 예금 금리가 2%인 걸 생각하면 꽤 매력적이에요.
지속가능 테마 투자는 특정 분야에 집중해요.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 같은 곳 말이에요.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2025년 상반기에만 누적 수익률 20% 이상을 기록했어요. 물론 변동성도 크긴 해요.
임팩트 투자는 수익보다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요. 대체육이나 탄소포집 기술처럼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해요. 수익률은 다른 전략보다 낮을 수 있지만 투자의 의미가 확실해요.
주주권 활용 전략도 있어요. 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해서 ESG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이에요. 블랙록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에요.
실제 수익률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2024년 글로벌 ESG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8.2%였어요. 같은 기간 전통 주식펀드는 7.8%였고요.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장기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요. 3년 평균으로 보면 ESG가 11.4%, 5년은 9.8%, 10년은 10.1%를 기록했어요.
국내 ESG 주식형 펀드도 코스피보다 3년 수익률이 2.8%p 높았어요. 더 중요한 건 위험 대비 수익률이에요. ESG 펀드의 샤프비율이 0.57에서 0.68인데, 전통 펀드는 0.48이에요. 쉽게 말해 같은 위험을 감수했을 때 ESG가 더 많이 벌었다는 뜻이에요.
ESG 채권형 펀드는 더 놀라워요. 국내 31개 ESG 채권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4.86%예요. 예금 금리가 2%인 시대에 거의 2.5배 차이가 나요. 한화코리아밸류채권펀드처럼 연 6%에 육박하는 상품도 있어요.
ETF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TIGER MSCI KOREA ESG 유니버설이나 ARIRANG ESG 우량기업 ETF 같은 상품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요. 특히 총비용비율이 0.32% 정도로 일반 ETF보다 16bp 정도만 비싸요. 생각보다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요.
2025년 시장이 주목하는 변화들
올해 들어 흥미로운 변화가 생겼어요.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지속가능 자산 운용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어요. 연초에는 반ESG 정책 우려로 주춤했는데 다시 반등한 거예요.
유럽이 여전히 ESG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전체 지속가능 자산의 75%가 유럽에 있고, 2분기에만 110억 달러가 유입됐어요. 2023년 초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분기별 유입액이에요.
한국 시장도 변화가 있어요. 국민연금이 ESG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고, 금융위원회는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에요. 기업들이 ESG를 무시할 수 없게 된 거죠.
다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그린워싱이 늘고 있어요. 실제로는 ESG 활동이 미흡한데 마케팅만 요란한 기업들이 있거든요. ESG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달라서 같은 기업도 등급이 천차만별이에요. MSCI에서 A 받은 기업이 다른 곳에서는 B+ 받는 경우도 있어요.
포트폴리오에 ESG를 담는 현실적인 방법
ESG 투자를 시작하려면 목표부터 명확히 해야 해요. 수익률만 볼 건지, 사회적 가치도 중요한지 먼저 정하세요. 그다음 자산 배분을 고민해요. 보통 핵심-위성 전략을 추천해요. 안정적인 ESG 채권 70%, 성장형 ESG 주식 30% 정도로 구성하는 거예요.
개별 종목 선택이 부담스러우면 ESG ETF부터 시작하세요. KODEX200 ESG나 SOL 미국S&P500ESG 같은 상품들이 초보자에게 적합해요. 비용도 적고 분산투자 효과도 있어요.
ESG 펀드를 고를 때는 운용사의 ESG 철학을 확인하세요. 단순히 ESG 점수만 보는 곳도 있고, 적극적으로 기업 개선을 요구하는 곳도 있어요. 자기 성향에 맞는 운용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반기나 분기마다 리밸런싱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SG 등급은 계속 바뀌거든요. 작년에 A였던 기업이 올해 B+로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예요.
ESG 투자가 만능은 아니에요.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고, 투자 대상이 제한되는 단점도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무엇보다 내 돈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쓰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