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REITs)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에요. 건물주처럼 월세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몇만 원부터 시작 가능하고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요. 법적으로 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특징이에요.
부동산 투자하고 싶은데 목돈이 없던 상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거액의 목돈이 문제였어요. 서울 아파트 하나 사려면 10억이 넘고, 작은 상가도 몇억씩 하는 시대니까요. 매달 받는 월급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대출 받기도 부담스러웠어요. 무엇보다 건물 관리나 세입자 문제까지 생각하니 더욱 망설여졌어요.
그러던 중 친구가 리츠라는 걸 알려줬어요. 처음엔 복잡한 금융상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빌딩이나 쇼핑몰 같은 큰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더라고요. 건물주가 월세 받는 것처럼, 리츠 투자자도 분기나 반기마다 배당금을 받는 구조였어요.
상장리츠로 소액 부동산 투자 시작한 방법
리츠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일반 증권계좌만 있으면 주식 사듯이 리츠를 살 수 있더라고요. 저는 기존에 쓰던 증권 앱에서 국내 상장리츠를 검색해봤어요.
2025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23개 정도의 상장리츠가 있어요.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이지스밸류리츠 같은 종목들이 대표적이에요. 각각 백화점, 오피스빌딩,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어떤 리츠를 사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한국리츠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각 리츠의 자산 구성과 임차인 정보를 확인했어요. 리츠정보시스템에서는 분기별 투자보고서도 볼 수 있었고요. 이런 정보들을 보니 어떤 건물에 투자하는지, 임차인이 안정적인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저는 우선 소액으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주당 5천원 정도인 리츠부터 시작해서 매달 일정 금액씩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마치 적금 넣듯이 꾸준히 투자하니 어느새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더라고요.
배당 수익과 세금 혜택까지 누린 경험
리츠의 핵심은 배당이에요. 리츠는 법적으로 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해서 배당 안정성이 높아요. 2025년 기준 국내 상장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7~8% 수준이에요. 은행 예금금리가 2~3%인 걸 생각하면 꽤 높은 수익이에요.
제가 투자한 리츠 중 하나는 분기 배당을 주는 종목이었어요. 3개월마다 배당금이 들어오니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생겼어요. 마치 작은 월세를 받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주가 변동은 있지만, 장기 보유 목적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세금 혜택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에요. 상장 공모리츠를 3년 이상 보유하면 5천만원 한도로 배당소득세가 9.9%로 낮아져요. 일반 배당소득세 15.4%보다 훨씬 유리해요. 게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요.
리츠 투자를 하면서 느낀 건, 직접 부동산을 사는 것보다 관리 부담이 없다는 점이에요. 전문 운용사가 건물 관리부터 임대 운영까지 다 해주니까요. 저는 그저 배당금만 받으면 되는 거예요.
리츠 투자 시 주의할 점과 분산 전략
물론 리츠 투자에도 단점은 있어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시장 변동성에 노출돼요. 금리가 오르면 리츠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도 있고요. 2025년 현재는 금리 인하 기조라 리츠에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향후 금리가 다시 오르면 주의가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분산 투자를 했어요. 오피스 리츠, 물류센터 리츠, 리테일 리츠 등 여러 섹터에 나눠 투자했어요. 지역도 서울, 수도권, 지방으로 분산시켰고요. 이렇게 하니 특정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도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고요.
리츠 ETF도 좋은 대안이에요. 여러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라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요. 월배당 리츠 ETF도 있어서 매달 배당금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해요.
리츠 투자를 1년 정도 해본 결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함께 자산도 조금씩 늘어났어요.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의 문턱을 낮춰준 게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하면서 나만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부동산 투자가 꿈이지만 목돈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리츠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커피 한 잔 값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세계가 열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