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계좌 개설부터 막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금현물ETF, KRX금시장, 파생상품 계좌라는 용어들이 혼재되어 있어서 어떤 계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헷갈리게 되는데요. 각각의 특징과 개설 방법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나에게 맞는 금 투자 방법을 찾아보도록 해요.
금 투자 계좌를 세 가지로 나눠 이해하기
금 투자를 위한 계좌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일반 주식계좌로 거래하는 금현물ETF, 실제 금을 사고파는 KRX금시장 계좌, 그리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파생상품 계좌가 있어요.
각 계좌마다 투자 방식과 위험도가 다르니까 본인의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대부분 처음에는 이 차이점을 모르고 무작정 계좌부터 만들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나중에 원하는 거래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말이죠.
금현물ETF는 주식처럼 편하게 거래할 수 있지만 실물 인출이 불가능해요. KRX금시장은 실제 금을 1그램 단위로 거래하며 100그램 이상이면 실물로 찾을 수도 있어요. 파생상품은 적은 돈으로 큰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요.
가장 간단한 금현물ETF 계좌 개설하기
금현물ETF는 일반 주식계좌만 있으면 바로 거래할 수 있어요. 키움증권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 계좌개설 시작하기를 누르고 상품선택에서 금현물을 선택하면 되고, 본인인증은 소액계좌이체나 영상통화로 가능해요. 기존에 주식계좌가 있다면 추가로 금현물 연결계좌만 만들면 되니까 훨씬 간편해요.
최근에는 금현물ETF 종목도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2025년 기준으로 금현물 ETF가 5종으로 늘어났고, 퇴직연금 계좌로도 투자가 가능해서 세율을 낮출 수 있어요. 주요 상품으로는 TIGER KRX금현물, ACE KRX금현물 같은 국내 금시장 기반 ETF가 있고요.
매매수수료는 일반 주식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총보수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TIGER KRX금현물 ETF의 경우 총보수 0.15%로 국내 최저 수준이에요. 다만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니까, 실제 금을 받고 싶다면 KRX금시장 계좌를 고려해야 해요.
KRX금시장 계좌 개설로 실물 거래하기
KRX금시장 계좌는 실제 금을 그램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전용 계좌에요. 일반 주식계좌와는 별도로 금현물 전용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대부분 증권사에서 지원하고 있어요.계좌 개설 절차는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비슷해요. 비대면으로 개설하려면 증권사 앱에서 계좌개설 시작하기를 선택하고 상품선택에서 금현물을 고르면 되는데, 본인인증은 소액계좌이체나 영상통화로 진행해요. 이미 주식계좌가 있다면 연결계좌 개설로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KRX금시장을 통한 금 거래는 금거래전용계좌 개설 후 가능하고, 매일 잔량에 대해 0.00022%의 보관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요. 보관수수료가 부담스럽다면 NH투자증권이나 하나증권처럼 보관수수료가 없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실물 인출의 큰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KRX금시장에서 매수한 금은 1kg 단위로 실물인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인출 시에는 10%의 부가가치세와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요. 미니금의 경우 100그램 단위로도 인출이 가능하니까 소액투자자도 실물을 받을 수 있어요.
높은 수익 노리는 파생상품 계좌 준비하기
파생상품 계좌는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커요. 일반 투자자라면 사전교육이나 모의거래를 먼저 해야 실거래가 가능해요.파생상품 계좌는 일반 계좌보다 개설 절차가 복잡해요. 신규투자자는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3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교육 시간은 그룹별로 1시간, 3시간, 10시간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이 교육은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모의거래는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해요.
계좌개설 후 미결제약정 10거래일 이상 보유하고 기본예탁금 2,000만원 이상을 입금해야 옵션매도 거래가 가능해요. 처음에는 선물과 옵션매수만 가능하고, 경험이 쌓이면 단계적으로 거래 가능한 상품이 늘어나는 구조예요.
파생상품투자상담사나 CFA 같은 금융자격증이 있으면 사전교육이 면제되고, 금융투자회사에서 파생상품 업무경력이 1년 이상이면 모의거래도 면제받을 수 있어요. 이런 조건에 해당된다면 계좌 개설이 훨씬 수월해지니까 미리 확인해보세요.
각 계좌별 장단점 정리해보기
세 가지 계좌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해서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요. 금현물ETF는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거래가 편리하지만 실물 인출이 안 되고 보수가 있어요. KRX금시장은 실물 인출이 가능하고 세금 혜택이 있지만 전용 계좌가 필요하고 일부 증권사는 보관수수료를 받아요.
파생상품 계좌는 레버리지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손실도 클 수 있고, 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 등 진입장벽이 높아요.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금현물ETF로 시작해서 경험을 쌓은 후 KRX금시장이나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는 게 좋아요.
금 투자 계좌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투자 목적과 자금 규모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장기 투자나 실물 보유가 목적이라면 KRX금시장이 유리하고, 단기 매매나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금현물ETF가 적합해요. 파생상품은 충분한 투자 경험과 위험 감수 능력이 있을 때 도전하는 게 바람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