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용돈을 모으는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적금을 만들어주려는데, 서류 준비가 복잡해 보이더라고요. 은행마다 요구하는 게 다르고, 방문했다가 서류 부족으로 허탕 치는 경우도 있어요. 자녀 명의로 적금 개설할 때 실제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비대면으로도 가능한지 정리해봤어요.
만 14세 기준으로 나뉘는 가입 방법
자녀 나이에 따라 가입 절차가 완전히 달라져요. 만 14세 미만이라면 반드시 부모가 대리로 개설해야 하고, 만 14세 이상이면 자녀가 본인 신분증으로 단독 개설이 가능해요.
만 14세 미만은 부모와 함께 은행을 방문하거나, 요즘은 비대면으로도 개설할 수 있어요. KB국민은행,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같은 곳에서는 부모 신분증과 휴대폰만 있으면 집에서 바로 개설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토스뱅크는 0세부터 16세까지 부모가 비대면으로 아이 통장과 적금을 한 번에 만들 수 있고, 서류도 자동으로 스크래핑해서 제출하니 편리해요.
만 14세 이상이라면 학생증이나 여권 같은 사진 있는 신분증 하나로 직접 은행 방문해서 개설할 수 있어요. 부모 동의도 필요 없어요. 다만 학생증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없으면 주민등록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추가 서류를 준비해야 해요.
은행 방문할 때 필요한 기본 서류
부모가 자녀 명의로 적금을 개설하러 은행에 직접 방문할 때는 이런 서류들이 필요해요.
법정대리인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처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어야 해요. 단순히 보험증이나 사진 없는 서류는 안 돼요.
가족관계증명서는 자녀 기준으로 발급받아야 해요. 부모 기준이나 배우자 기준으로 발급하면 은행에서 안 받아줘요. 상세나 특정 증명서 형태로 발급받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전부 나와야 해요.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것이어야 하고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이나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 가능해요.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중 하나로 본인 인증하면 즉시 출력할 수 있어요.
미성년자 기본증명서도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포함된 상세 증명서여야 해요. 이것도 3개월 이내 발급분으로 준비해야 하고요.
미성년자 주민등록등본은 일부 은행에서 선택적으로 요구해요.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같은 곳은 권장하는 편이고,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개설 시 자동으로 처리해줘요.
도장은 자녀 명의로 준비해야 해요. 일부 은행은 서명만 받기도 하지만, 우리은행처럼 도장을 반드시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은행별로 조금씩 다른 서류 요건
KB국민은행은 만 14세 이상이면 단독 개설 가능하고, 법정대리인과 동행하면 추가 동의서가 필요해요. 가족관계증명서는 필수고, 주민등록등본은 선택이지만 권장해요.
신한은행은 만 12세 이상부터 창구 방문이 필수예요.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모두 필요하고, 법정대리인 확인 서류를 추가로 요청할 수 있어요.
우리은행도 만 14세 이상이면 단독 개설 가능하지만 비대면은 안 돼요. 가족관계증명서는 필수고, 주민등록등본은 선택이에요.
카카오뱅크는 만 14세 이상만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요. 법정대리인 신분증과 자녀 서류만 있으면 되고, 공동인증서 없이도 휴대폰 인증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어요.
토스뱅크는 0세부터 16세까지 부모가 비대면으로 개설 가능해요. 부모 신분증과 휴대폰 본인 인증만 있으면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는 자동으로 제출돼요. 공동인증서도 필요 없어요.
비대면 개설이 더 쉬운 이유
2023년 4월 이후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자녀 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법이 바뀌었어요. KB국민은행은 우리 아이 KB스타뱅킹 서비스로 비대면 개설과 인터넷뱅킹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요. 가족관계증명서는 대법원에서 자동으로 발급해주니까 부모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돼요.
토스뱅크는 아이 통장 서비스로 0세부터 16세까지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고, 적금도 바로 가입할 수 있어요. 최고 연 5.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매월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돼요. 12세 이상이면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발급 가능해요.
카카오뱅크도 만 14세 이상부터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지만, 14세 미만은 아직 지원하지 않아요. 대신 간소화된 서류 심사로 부모 공동인증서 없이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개설할 수 있어요.
농협은행은 NH올원TEENZ 통장과 적금을 운영하는데, 만 12세 이상부터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요. 14세 미만은 보호자가 있어야 하고, 14세 이상은 직접 방문해서 개설할 수 있어요.
서류 발급할 때 주의할 점
가족관계증명서는 반드시 자녀 기준으로 발급해야 해요. 부모 기준이나 배우자 기준으로 발급하면 은행에서 거절당해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발급할 때 기준 인물을 자녀로 선택하고, 상세나 특정 증명서로 발급받으세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전부 공개된 형태여야 해요.
모든 증명서는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여야 유효해요. 오래된 서류는 은행에서 안 받아줘요. 주민등록번호가 전체 기재되지 않은 서류도 사용할 수 없어요.
학생증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요즘은 거의 뒷자리를 표기하지 않거든요. 이럴 때는 주민등록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준비해야 해요.
비대면 개설 후 추가로 할 일
비대면으로 통장을 만들었다면 인터넷뱅킹 가입도 함께 진행하는 게 좋아요. KB국민은행은 통장 개설과 동시에 인터넷뱅킹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요. 금융인증서나 공동인증서도 발급받으면 적금이나 주택청약 같은 다른 금융 상품도 가입할 수 있어요.
토스뱅크는 아이 통장 개설 후 바로 아이 적금도 가입 가능해요.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돼요. 12세 이상은 체크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으니 자녀가 직접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은행별 청소년 적금 금리 비교
KB국민은행은 KB영유스적금으로 연 1.6%에서 최고 2.9%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요.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예요.
신한은행 My주니어 적금은 연 2.8%에서 3.8%까지 가능해요. 12개월 만기 기준이고, 세전 금리예요.
하나은행도 청소년 적금을 운영하는데, 기본 금리는 2.85%이고 생일인 달에 가입하거나 청약을 보유하면 4.35%까지 올라가요.
토스뱅크 아이 적금은 최고 연 5.5%로 금리가 높은 편이에요.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어요.
우리은행 아이행복 적금2는 연 3.2%에서 4.4%까지 가능해요. 아동등 사전신고증을 제출하면 1%포인트,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