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사실 사고 파는 타이밍이에요. 특히 손해를 보고 있을 때 언제 팔아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초보자도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손절가와 목표가 설정법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손익비부터 이해하면 매매 전략이 보여요
손익비라는 게 뭔지 아시나요. 간단히 말하면 손실 대비 수익의 비율이에요. 예를 들어 손절가를 매수가 대비 5% 하락으로 잡았다면 목표가는 최소 10% 이상 상승으로 설정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손익비가 1대2가 되는 거죠.
2025년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추천하는 손익비는 최소 1대2에서 1대3 정도예요. 왜냐면 주식 투자에서 승률이 50%만 되어도 손익비가 1대2 이상이면 결국 수익을 낼 수 있거든요. 실제로 투자 데이터를 보면 승률 40% 정도의 전략이라도 손익비 1.5 이상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가 만들어져요.
쉽게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만약 주식을 50,000원에 샀다고 가정해볼까요. 손절가를 5% 하락인 47,500원으로 정했다면 목표가는 손실폭의 2배인 10% 상승한 55,000원으로 잡으면 돼요. 이런 식으로 미리 정해두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매매할 수 있어요.
손절가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손절가 설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퍼센트 기준이고 두 번째는 기술적 지지선 기준이에요.
퍼센트 기준으로 정할 때는 보통 매수가 대비 5~10% 하락 구간을 많이 써요. 초보자라면 7%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시면 돼요.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작은 변동에도 손절이 발동되고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손실이 커질 수 있거든요.
기술적 지지선을 기준으로 할 때는 차트에서 과거에 주가가 여러 번 반등했던 가격대를 확인하면 돼요. 예를 들어 주가가 48,000원 근처에서 계속 반등했다면 그 지점보다 약간 낮은 47,000원 정도를 손절가로 잡는 거예요. 지지선을 이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전에 손절하는 게 안전해요.
최근 10~20일 변동성도 같이 고려하면 좋아요. 변동성이 크면 손절가를 조금 여유있게 잡고 변동성이 작으면 타이트하게 잡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어요.
목표가 설정은 단계별로 나눠서
목표가는 한 번에 정하기보다 단계별로 나누는 게 실전에서 훨씬 유용해요. 큰 목표가를 2~3단계로 쪼개는 거죠.
예를 들어볼게요. 최종 목표가를 15% 상승으로 보고 있다면 1차 목표가를 5% 상승 구간으로 잡아요. 여기서 보유 주식의 30% 정도를 부분 익절하는 거예요. 그러면 일단 원금 일부를 회수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요.
2차 목표가는 10% 상승 구간으로 설정하고 추가로 30~40%를 매도해요. 이때 남은 30~40%는 최종 목표가인 15% 상승까지 보유하는 거예요. 이렇게 단계적으로 나누면 한 번에 다 팔아버렸는데 주가가 계속 오르는 아쉬움도 줄일 수 있고 어느 정도 수익은 확보하면서도 추가 상승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각 목표가에 도달했을 때는 손절가도 같이 조정해주는 게 좋아요. 1차 목표가를 달성했으면 손절가를 매수가 근처로 올려서 최소한 본전은 지키도록 하는 거죠.
MTS에서 자동으로 설정하는 방법
요즘은 거의 모든 증권사 MTS에 조건부 주문 기능이 있어요. 2025년 현재 키움증권 영웅문이나 토스증권 같은 앱들이 이 기능을 잘 지원하고 있어요.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앱에서 매수하려는 종목을 선택한 다음 주문 화면으로 들어가요. 거기서 조건부 주문이나 자동매매 설정 메뉴를 찾으면 돼요. 보통 주문 옵션 탭에 있어요.
손절가를 입력하는 칸에 미리 계산해둔 가격을 넣고 익절가도 함께 설정하면 끝이에요. 예를 들어 진입가가 100,000원이라면 손절가를 95,000원으로 익절가를 110,000원으로 설정하는 식이죠. 주문을 전송하면 그 조건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매도가 실행돼요.
일부 증권사는 트레일링 스탑이라는 기능도 제공해요. 이건 주가가 상승하면 손절가도 자동으로 따라 올라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가가 5% 오르면 손절가도 5% 올려주는 식이에요. 수익을 보호하면서도 추가 상승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괜찮은 기능이에요.
푸시 알림 설정도 꼭 켜두세요. 손절이 발동되면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어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포지션 사이징으로 리스크 관리하기
손익비를 아무리 잘 설정해도 한 번에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하면 위험해요. 그래서 포지션 사이징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요.
계산법은 이래요. 먼저 총 투자금을 정하고 한 거래에서 감수할 최대 손실을 정해요. 일반적으로 전체 자금의 1~2% 정도를 권장해요. 1억 원이 있다면 200만 원까지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거죠.
다음으로 1주당 손실액을 계산해요. 매수가 50,000원에 손절가 47,500원이면 1주당 2,500원 손실이 나는 거예요. 여기서 감수할 수 있는 최대 손실액을 1주당 손실액으로 나누면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가 나와요.
계산해보면 2,000,000원 나누기 2,500원이니까 800주가 나오죠. 이렇게 계산한 수량만큼만 매수하면 손절가에 걸려도 200만 원 이상 손실이 나지 않아요. 이 방법을 쓰면 한 번의 거래로 계좌 전체가 크게 흔들리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실전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
이론은 알겠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감정이 개입되기 쉬워요. 그래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해두고 반드시 지키는 게 중요해요.
첫 번째로 손절가를 정했으면 절대 바꾸지 마세요. 특히 손절가를 낮추는 건 정말 위험해요. 손실이 나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에 손절가를 계속 미루다 보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져요.
두 번째는 목표가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파는 거예요. 더 오를 것 같아서 욕심내다가 다시 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목표가 달성했으면 일단 계획대로 매도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게 맞아요.
세 번째는 매매 전에 반드시 손익비를 계산하고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복기할 때 어떤 전략이 잘 먹혔는지 분석할 수 있어요. 매매 일지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실력이 빠르게 늘어요.
네 번째는 한 번에 여러 종목을 쫓지 마세요. 초보자는 2~3개 종목에 집중하는 게 훨씬 나아요. 너무 많은 종목을 관리하려다 보면 제대로 된 분석도 못하고 감정적인 매매를 하게 돼요.
차트 패턴과 함께 보면 더 정확해져요
손익비 설정을 할 때 차트의 기본 패턴을 알면 더 정확한 지점을 잡을 수 있어요. 이동평균선이나 볼린저밴드 같은 보조지표를 활용하는 거죠.
예를 들어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 근처를 손절가로 잡을 수 있어요. 볼린저밴드의 하단선도 좋은 참고점이 돼요. 주가가 하단선 아래로 떨어지면 과매도 상태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RSI 지표도 유용해요.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 구간이고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이에요. 목표가 근처에서 RSI가 70을 넘어가면 익절을 고려해볼 시점이고 손절가 근처에서 RSI가 30 아래로 떨어지면 반등 가능성도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볼 수 있어요.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 조정하기
시장이 좋을 때와 나쁠 때는 전략을 조금씩 바꿔야 해요. 상승장에서는 목표가를 조금 높게 잡아도 되고 손절가도 여유있게 설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손절가를 타이트하게 잡고 목표가도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게 안전해요.
급락장에서는 무조건 원칙을 지키는 게 최선이에요. 시장 전체가 패닉 상태일 때는 개별 종목 분석이 무의미할 수 있거든요. 손절가에 걸리면 망설이지 말고 빠져나와서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나아요.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포지션 크기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평소에 800주를 사던 걸 400주로 줄여서 리스크를 반으로 낮추는 거죠. 시장이 안정되면 다시 포지션을 늘리면 돼요.
주식 투자에서 손절가와 목표가 설정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요. 중요한 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키는 거예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