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매달 같은 ETF를 샀더니 생긴 일

매달 일정 금액으로 같은 ETF를 1년간 샀더니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졌고, 배당금을 받는 경험을 통해 투자 습관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무의식적 소비가 줄어들고 투자가 일상이 된 점이었어요.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이 가장 큰 수확이에요.


한 사람이 창가에 놓인 책상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S&P500 ETF 투자 앱을 보고 있다. 화면에는 S&P500 지수 그래프와 VOO, SPY, IVV 로고가 보인다. 책상 위에는 저금통, 달력, 커피잔 등이 놓여 있다.


달러코스트평균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달러코스트평균법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에요. 가격이 높을 때는 적게 사고, 낮을 때는 많이 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매입가가 평준화돼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CFA협회 자료를 보면 DCA 방식이 변동성과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2018년 4분기부터 5년간 매일 10달러씩 비트코인에 투자한 경우 전체 1만 8260달러를 투자해 3만 2942달러로 불어나 80.41%의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도 있어요.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부담에서 벗어나 감정적 결정을 줄이는 게 핵심이에요. 단기 변동성에 좌절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아가는 구조예요.


1년간 매달 ETF 구입했을 때 실제 변화


월 200만 원씩 1년 2개월간 약 2800만 원을 투자한 사례를 보면 배당금이 꾸준히 입금되는 경험을 통해 투자 마인드가 달라졌어요.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무의식적 소비 대신 투자로 돈을 쓰게 되는 심리 변화가 생겼어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정해진 금액을 투자하면서 단기 손실 위험이 줄어들었어요. 시장 등락에 환호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감정을 배제할 수 있었어요.


S&P500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2024년 기준 1년 수익률이 약 18%, 5년 평균 수익률이 80% 가까이 되는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역사적으로 S&P500은 1957년 이후 연평균 10.15%의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가장 극단적인 예로 블랙먼데이,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같은 역사적 폭락 직전에만 투자한 사람도 장기 보유하면 수익을 냈어요. 투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복리 효과로 자산이 불어났다는 거예요.


S&P500 ETF로 꾸준투자 실천하기


미국 S&P500 ETF 중 가장 많이 투자하는 상품은 VOO, SPY, IVV예요. 2024년 한 해에만 VOO에 157조 원이 유입되면서 2025년 2월 기준 약 909조 원 규모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어요.


세 ETF 모두 S&P5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거의 동일해요. 다만 운용보수에서 차이가 있는데 VOO와 IVV는 0.03%, SPY는 0.09%예요. 1만 달러를 연평균 10% 수익률로 30년 투자했을 때 보수 차이로 인한 격차가 3만 4881달러, 50년 후에는 46만 7841달러까지 벌어져요.


국내 상장 ETF로는 KODEX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이 있어요. 2025년 7월부터 TR 방식이 폐지되면서 이제 분기별 배당금을 직접 받는 방식으로 통일됐어요. 배당금을 받으면 직접 재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현금 흐름을 체감할 수 있어요.


장기투자에서 습관이 만드는 차이


1년 정도 투자 후 배당금은 크지 않지만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자산이 늘어난다는 체감 효과와 함께 투자 습관이 강화돼요.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단가가 평균화되고 배당 수익과 복리 효과가 축적돼요. 무엇보다 꾸준한 투자 습관을 만들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큰 자산 형성에 긍정적이에요.


시장이 하락할 때 계획을 중단하는 게 가장 흔한 실수예요. DCA는 장기적인 접근 방식일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기 중단은 전략의 목적을 무산시켜요. 최소 10년 이상 투자를 유지하는 게 좋아요.


초기에 큰 목돈이 있다면 일시불 투자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시장 타이밍이 불안하거나 자본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DCA가 변동성의 영향을 줄이고 고점 매수 위험을 낮춰줘요.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결국 자산이 쌓이는 구조예요. 1년이 지나고 나면 투자가 월급 받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루틴이 돼요.


적금 해지 후 주식으로 옮긴 솔직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