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는 실전 절차

신용카드로 쌓인 포인트가 5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2025년 상반기에만 365억 원 규모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됐고, 매년 1천억 원 이상이 그냥 증발하고 있어요. 이 포인트들을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이나 국제선 티켓까지 뽑을 수 있는데, 정작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전환하는지 몰라서 날려버리는 거예요.


정장을 입은 사람이 책상 위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신용카드 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KB Pay 앱 화면을 조작하고 있다. 주변에는 KB국민카드 실물 카드 여러 장, 작은 비행기 모형, 지구본, 태블릿 PC가 놓여 있어 마일리지를 활용한 여행 계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카드 포인트 전환 전에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본격적으로 전환 절차를 살펴보기 전에, 내 카드가 마일리지 전환이 가능한지부터 체크해야 해요. KB국민카드는 모든 포인트리를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지만, 신한카드는 특정 카드 계열만 전환이 가능하거든요. Hi-Point 카드나 Air 계열 카드가 대표적이에요.


전환 비율도 카드사마다 천차만별이에요. KB국민카드는 20 포인트리당 1마일, 신한카드는 25 포인트당 1마일, 삼성카드는 15 포인트당 1마일 이런 식으로요. 똑같은 1만 포인트라도 삼성카드는 666마일이 되고, 신한카드는 400마일밖에 안 되는 셈이에요.


연간 전환 한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KB국민카드는 연간 10만 마일까지 전환할 수 있지만, 삼성카드는 2만 마일이 한계예요. 신한카드는 카드 종류에 따라 3만 마일에서 10만 마일까지 다르고요. 한 해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 한도를 미리 계산해둬야 낭패를 보지 않아요.


실제 전환 과정을 단계별로 뜯어보기


KB국민카드 기준으로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해볼게요. 먼저 KB Pay 앱을 열고 우측 상단 메뉴 버튼을 눌러요. 그 다음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해서 전환이라고 검색하면 포인트 전환 메뉴가 나와요. 여기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선택하는 거예요.


전환 화면에 들어가면 내가 보유한 포인트리가 바로 보여요. 원하는 만큼 입력하면 되는데, 최소 전환 단위가 있어요. 대한항공은 50마일부터 가능하니까 1,000 포인트리가 최소 금액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스카이패스 회원번호 입력이에요. 12자리 번호를 정확하게 넣어야 마일리지가 제대로 들어가요.


신한카드는 조금 달라요. 신한플레이 앱에서 포인트 메뉴로 들어가면 포인트 전환 탭이 있어요. 여기서 대한항공을 선택하고 마이신한포인트를 얼마나 쓸지 정하는 거예요. 단, Hi-Point 계열은 연간 3만 마일까지만 되고, Air Platinum 같은 특정 카드는 10만 마일까지 가능해요.


전환 신청을 하고 나면 반영되는 시간도 제각각이에요. KB국민카드는 즉시 반영되는 편이고, 신한카드는 보통 2영업일 정도 걸려요. 삼성카드는 약 2주 정도 여유를 둬야 하고요. 급하게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면 이 시간차를 꼭 계산에 넣어야 해요.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 포인트도 활용하는 법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어요. 전환 비율은 22포인트당 1마일이고, 월 최대 5,000마일까지 가능해요. 네이버페이 앱에서 기타 메뉴로 들어가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항목이 있어요.


여기서 스카이패스 회원번호를 등록해두면 이후부터는 쉽게 전환할 수 있어요. 최소 전환 단위는 10마일이니까 220 포인트만 있어도 바꿀 수 있는 거예요. 네이버페이로 온라인 쇼핑 많이 하시는 분들은 쏠쏠하게 모아서 전환하면 좋아요.


포인트 소멸로 손해 보지 않는 타이밍 전략


카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져요. 선입선출 방식이라서 먼저 쌓인 포인트부터 먼저 없어지는 구조예요. 카드사들은 소멸 6개월 전부터 문자나 명세서로 알려주긴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놓치기 쉬워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매년 12월에 한 번씩 전체 포인트를 점검하는 거예요. 카드사 앱에 들어가면 소멸 예정 포인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6개월 이내에 사라질 포인트가 있다면 그걸 우선적으로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거예요.


특히 여러 장의 카드를 쓰시는 분들은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해요. 흩어진 포인트를 한눈에 보고 소멸 시기까지 파악할 수 있어요. 다만 전환은 각 카드사 앱에서 따로 해야 해요.


가족 마일리지 합산으로 효율 극대화하기


혼자서는 마일리지가 부족해서 항공권을 못 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쓰면 해결돼요. 대한항공은 본인 포함 최대 5명까지 가족으로 등록하면 마일리지를 합쳐서 쓸 수 있어요.


가족 등록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면 돼요. 직계 가족만 가능하니까 부모님,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까지예요. 등록만 해두면 항공권 예약할 때 가족 구성원의 마일리지를 모두 합산해서 결제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버지 카드에서 2만 마일, 어머니 카드에서 1만 마일, 내 카드에서 2만 마일을 전환했다면 총 5만 마일로 일본 왕복 항공권을 끊을 수 있는 거예요. 가족끼리 포인트를 모아서 한꺼번에 전환하면 훨씬 효율적이에요.


전환 후 취소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한 번 마일리지로 전환하고 나면 다시 카드 포인트로 되돌리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일부 카드사는 당일에만 취소가 가능하고, 대부분은 아예 취소 자체가 안 돼요. 그래서 전환하기 전에 정말 마일리지가 필요한지, 얼마나 전환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마일리지도 유효기간이 있어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는 마지막 적립일이나 사용일로부터 10년이에요. 10년 안에 한 번이라도 마일리지를 쓰거나 새로 적립하면 전체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구조예요. 그러니까 완전히 방치하지만 않으면 소멸 걱정은 덜해요.


항공권 예약할 때도 변경이나 환불 수수료가 있어요. 국내선은 무료지만 국제선은 3,000~10,000 마일 정도가 수수료로 나가요. 마일리지로 예약한 항공권은 일반 항공권보다 변경 제약이 많으니까 일정이 확실할 때 쓰는 게 좋아요.


전환 비율 역계산으로 손익 파악하기


마일리지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역계산 능력이 필요해요. KB국민카드로 20만 포인트를 1만 마일로 바꿨다면, 이 1만 마일의 실제 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해봐야 해요. 제주도 왕복이 보통 1만 5천 마일인데, 실제 항공권 가격이 10만 원이라면 1마일당 약 6.6원의 가치가 있는 셈이에요.


반대로 일본 도쿄 왕복을 3만 마일로 끊었는데, 실제 항공권 가격이 40만 원이라면 1마일당 13원 정도의 가치를 얻은 거예요. 이렇게 계산해보면 언제 마일리지를 쓰는 게 가장 이득인지 감이 와요. 가까운 국내선보다는 국제선에 쓸 때 마일리지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성수기나 비수기를 따져서 전환 시점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항공사는 비수기에 마일리지 할인 이벤트를 자주 열거든요. 평소 5만 마일이 필요한 구간을 3만 마일에 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이럴 때를 노려서 전환하면 같은 포인트로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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